저는 오늘 새벽 2시반 취침 아침 8시반 기상.
아침 흐린날씨에 예보대로 바로 비가 올듯해서 더 자고도 싶었지만 많이 자면 게을러 지고 머리 아프다는 제 생활신조를 지키기 위해 동네 사우나로 가서 열탕과 냉탕, 사우나를 번갈아 가며 한주의 피로를 식혔습니다.
막판 샤워를 하는데 누군가 제이름을 부르더군요.
전에 다니던 가장 친한 회사친구였습니다. 지금도 절친하지만.
그 친구도 지금은 퇴사해 외국계 생명회사에서 억대 년봉을 앞두는 유능한 사람입니다.
일원동에 사는 그가 우리 동네 암사동 수많은 사우나중 일요일 오전 웬일인가 싶어 물었더니 아이들 박물관 견학차 암사 선사유적지 보내고 남는시간에 지나다 이곳 사우나에 왔답니다.
일부러 만날려고 해도 힘들텐데 참 질긴 인연이라고 서로 웃으며 서로의 등을 감만에 시원하게 밀어주고 음료수를 마시고 이런저런 얘기후 사우나를 나와 헤어졌습니다.
역시 남자는 서로 벗고 한번 해야합니다. ??? 목욕하며 등밀기..
그런데 날씨가 이게 웬일입니까? 사우나하고 나오니 정오가 안되었는데 비는 커녕 날씨는 화창합니다. 기상청에 또 다시 완전 강간 당한 기분 이해하시죠?.
양평으로 볼일도 있고 해서 질렀죠.
열받아 냅다 감만에 쏘니 40분도 안걸리더군요.
양평에 있는 친동생네 들렀다 유명산 정상 휴계소에서 열무국수에 커피한잔 먹고 드랙동의 회장님,회원들과 시간 가는줄 모르고 담소합니다. 나중 모토와 친선 족구 대회 한번 하면 이길것 같습니다.
어디가? 모토가. ㅎㅎㅎ. 전에 모클 호장일때부터 계속 권유했는데 쉽지 않습니다.
선언형,승훈님 올해는 한번 친목 체육대회 주최 해보세요.
산위라 그런지 정말 시간 가는줄 모르고 즐겁고 시원합니다.
올여름 더울때면 아에 텐트하나 갖고 가게 마치면 유명산와서 가끔 자고 싶어질것 같습니다.
100년만에 올것 같은 이 무더위 벌써부터 30도에 육박하다면 어찌 고기장사 더운 불판잡고 할지 걱정이 태산같습니다.
집에와서 피곤한 아내 쉬라하고 애들을 위해 청국장과 떡볶이 손수 만들어 소주한잔과 곁들여 먹고 이렇게 편한 후기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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