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작년 12월에 지금 사는 아파트를 구입하고 이사왔습니다.
이사 오자마자 앞으로 바이크를 주차 할 공간을 찾다가
벽이 있는 공간에 차량 한 대 주차하는 자리에 승용차, 엑스포, 스쿠터를
일타삼피로 주차를 했습니다.
엑스포는 승용차 사이 벽에 바짝 붙여서 주차를 했지요..
저는 승용차를 한 달에 2~3번 정도 탑니다.
주말에 1~3시간정도 나갔다 오지요..
결국 일주일 내내 세워져 있다고 보면 맞습니다..
문제는 그때 차를 빼면 제가 엑스포 옆에 스쿠터를 세워두고 나갔습니다.
사실 다른 차가 들어오지 말라는 무언의 신호였죠..들이 받을까봐...^^;
얼마후 관리소에서 연락이 왔더군요,,누군가가 주차를 못하게 오토바이로 막아논 모습에
항의를 한겁니다..거기에 한 곳에 장기주차한다고까지...
관리소장 만나서,,얘기했습니다.
1가구 1주차가 보장 받은건데 왜 그러느냐...
승용차는 거의 타지 않는다며 얘기했죠..
누가 건의를 했냐니깐,,관리소장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평소에도 이것저것 많이 따지는 사람이었나 봅니다..
암튼..이후 주차는 계속했고,,요번 구정때 3일간 고향엘 다녀왔습니다.
승용차가 빠진 공간은 스쿠터를 세워뒀죠,,
3일뒤 집에 돌아오니..
누군가가 엑스포 앞쪽 커버를 휀다까지 걷어보고 그대로 갔더군요.
그래서 아파트동호회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습니다.
역시나 이틀전,,내가 고향에 내려간 날,,누군가가 글을 올렸더군요,,
양심에 커버를 씌워논 사람이다..라는 컨셉으로..
지하주차장에서 커버를 씌워놓는 한가한 사람이라는 둥,,
자기만 좋은 명당자리에 주차를 한다는 둥,,,
머.. 여기까지는 이해를 했습니다..
나도 솔직히 그럴때 미안한 감이 들었었거든요..
그런데 그 밑에 리플을 보고 핀이 돌았습니다.
한가한 놈이라고 하는 사람..스쿠터 옮기고 주차하겠다는 놈,,,
커버씌워 놓는 한가한 놈을 함 구경한다는 둥,,,
어이가 없었습니다..그래서 글을 남겼죠..
요지는,,내가 이래이래(사고/도난) 바이크 때문에 cctv 근처에 이렇게 주차를 하게됐다.
차는 거의 사용을 안하기 때문에 커버를 씌워논거다.
주차가 문제되면 한집에 2~3대의 승용차를 주차하는 사람부터 따져라.
앞으로 바이크 손만대면 X된다라는 식의 글을 남겼죠..
그리고 할 말 있으면 직접오라고 동호수 써놨는데 아직 반응없슴..
결론은 열받아서리 승용차 하나 더 구입해서 15000원 관리비 더 내고
앞으로 그자리에 영원히 박아두겠다고까지 하고 동호회를 탈퇴해 버렸습니다.
오후에 다시 들어가 보니 어떤 인간이 내가 올린글에 나름 반론을 단락별로 달았더군요..
그런데 중간에 "중이 절이 싫으면 나가라"라고 써놨더군요..
어처구니 없게 지들이 뭔데 나보고 나가라 마라..허허~
이후 슬쩍 들어가보니 읽지는 못하지만 리플이 꽤 달려있고 조회수가 1빠 더군요..^^
제가 이렇게 극단적으로 나갔던 건,,,
아파트동호회를 들어가보니 조합원과 기득권 싸움이 한창이었고..
동호회라고 모여서 마치 자신들이 모이면 법인것 처럼 올려진 글이나..
주차할 여력이 1가구 1주차 공간뿐인 아파트에
자기들은 한 달에 15000~50000원내고 2~3대 승용차를 주차해대면서
좋은자리에 혼자 주차한다고 뒷다마까고 나름 다수의 완력으로 뭘 해보려는 모습이
보기싫어 홀로 개기고 있는 중입니다.
근데 내가 욱하는 성질이 있어서 그렇치 비합리적인 사람은 아니거든요,,
그냥,,슬쩍 차를 빼줄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렇게되면 분명 동호회의 힘이라 자화자찬 할 것이고,,(현재도 조합원과 싸우면서 그런 분위기..)
역시 별수없으니 차를 뺐다고 낄낄대는 모습이 눈에 선해서 차마 못 빼겠고,,
현재는 고놈들 반응 나오는거봐서 진짜 중고차 20만원짜리 하나 업어와서
월 15000원 관리비 내고 그자리에 앞으로 10년간 박아둘 계획도 있습니다.
물은 엎질러졌고,,아파트에 뭣같은 놈 하나 들어왔네라고,,소문은 났고,,,쩝
형님들..여기서 어떻게 현명하게 헤쳐나갈 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