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의 일입니다.
여느때처럼 출근하기위해 헬멧들고 주차장에 내려왔는데.....
바이크 주차해둔 곳을보니 커버가 벗겨져있는게 보입니다. 윽...
순간 '불안불안...설마설마'... 누가 바이크 훔쳐갔나? 으~~ emoticon_015 짧은 시간 여러 생각이 지나가고...
좀더 가까이 가서보니 예쁘게~ emoticon_012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나의 애마. 휴~~ 일단 한숨돌리자..
혹시 훔쳐가려고 시도한 흔적이 있나 다시 보고...... 깔끔 이상무... 다시 한번 휴~~
순간 벗겨진 커버가 좀 커보인다 싶습니다... 커버를 집으려고 다가간 순간...
악~~ emoticon_016 더 아찔한 상황 발생... 사람 머리카락이 살짝 보입니다.
꿈쩍도 않고 있는 ..... 어지럽게 흐트려져 있는 머리카락.....
바닥에 쓰러진 사람.. 커버로 대충 가려놓은 .. 혹시...살인????? 신고먼저 해야되나?
심호흡하고 다시 커버를 슬쩍 들어올렸습니다.
역시 꿈적도 하지 않습니다. ... 좀더 들어올립니다..
그런데...
꿈틀... 슥슥.......하고 일어나는 아자씨.....emoticon_008
대뜸 "여기가 어디예요?" emoticon_010
반바지차림에 손에 휴대폰하나 . 주섬주섬 지갑을 찾는듯 하나. 없는것처럼 보임.. ㅡ,.ㅡ
방향을 찾느라고 길쪽에 나가 두리번거리지만 아무래도 모르겠다는 표정. ㅡ,.ㅡ
아무방향으로나 걸어가기 시작합니다.
범인 찾았습니다.
범인은 요놈 ----------------> emoticon_014
ㅋㅋㅋㅋㅋ 그래도 다행이다 생각했죠. 사건의 전말은 이러합니다. 대충 예상하시는데로
1. 만취한 아저씨 누울자리를 찾다가, 운행직후 커버를 씌워놓은지라 아직 온기가 남아있는 바이크 밑으로 인사불성이 되어 기어들어갑니다.
2. 새벽이 되니 좀 쌀쌀합니다. 이불이 붕 떠있으니 다시 차곡차곡 끌어당겨 대충 몸에다 얹어 봅니다.
3. 그래도 춥지만 움직이기 싫습니다... emoticon_013
4. 출근길에 바이크 주인(나?)이 나와서 커버를 들추기 전까진 자기네 안방인줄 알고 자고 있습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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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유불급' 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 라는 뜻이지요.
술도 과음보다는(물론 그래줘야 할때도 분명 있긴 합니다만) 약간 모자란 듯 먹는게 좋은 듯 싶습니다.
오늘은 인사말을 바꾸어야겠군요.
모토가족 여러분... 안전음주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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