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밧데리 빼고 이불로 꼭꼭 덮어 놓았던 따블이를 오늘 소생시켰습니다.
커버를 벗기니 겨울내내 먼지가 뽀얗게 앉아 있는게 따블이에게 미안해 마음이 아팠습니다...
얼른 숨쉬게 해줘야쥐 하고 밧데리를 장착하고 스타트 스위치를 눌러보니...
허허~ 밧데리군이 메롱 상태입니다. 이런 쓰벌...분리해서 따뜻한 곳에 고이 모셔 놨는데
이런 황당한 시츄에이션은 뭐람? 아마도 집안에서도 자연 방전이 있었나 봅니다.
이럴 경우를 대비해서 얼마전 점프선을 사 뒀는데 어디다 뒀더라....아! 차 트렁크에 있지?
트렁크를 뒤져 점프선을 찾아 연결하고 버튼을 푸쉬....어라? 미동도 하지 않는 내 따블이..
그냥 셀모터 쪽에서 따라라라라~~~ 이상타...내 엑센트 밧데리 갈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
상태 빠방인데...역시 상태표시창을 확인하니 선명한 초록색을 표시하고 있고...
나중에 알아낸 일이지만 점프선에 문제가 있었네요....ㅠㅠ
새로 산 점프선이 용량이 딸리는 싸구려 짱개쩨 가는선이라 전기를 받쳐주지 못하네...
이런 역시 장깨제....ㅋㅋ ... 부랴부랴 점프선 공수를 위해 이리저리 얼마전 입양한 씨알이 타고
카센터로...동네 두세군데 카센터에선 점프선이 보이는데 있어도 안빌려주네요...
이런 초 싸가지 써비스 정신 꽝인 센터들들...동네에서 무난하게 장사해 먹으려면 그런 써비스 정도는 해줘야쥐?
니들 나한테 찍혔어...ㅋㅋ 마지막에 4번째 들린 카센터에서 애처롭게 구걸하니 마지못해
빌려주긴하네요. 감샤... 잽싸게 날라서 아파트 주차장으로 돌아와 차량과 연결 스타트
스위치를 푸쉬하니 한방에 부르릉....오~~~~옹~~ 역시 장깨는 아직 안돼....
오늘의 교훈 및 경험치 상승..."점프선은 무조건 굵은 게이지의 용량 높은 걸로 쓸것!!!"
우여곡절 끝에 시동 걸고 한동안 공회전시켜서 간단하게 급속 충전을 위한 지역 순찰....
혹시나 했는데 내가 신경 안써도 역시나 동네에는 이상 없구만...ㅋㅋ
간단히 주행을 마치고 집에 들어가 복장 갖추고 내려와서 잠시간 홀로 사진찍기 놀이 좀 하다가
오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퇴계로로 부웅~ 오~~~~옹~~~~~
요즘 씨알이만 타고 다녀서인지 속도에 목말라 있었는데 역시 따블이 타니 순간에 튀어나가는 가속감...
역시 이맛이여...좋구만 !!!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간에 "훈"에 도착 민부장 괴롭혀서
며칠전 사놓은 오일로 수혈작업...씨꺼먼 오일이 줄줄...너무 오래 안갈았나 보다....
미안하다 따블아!! 동맥경화에 뇌경색 직전까지 혹사 시켜서....막간을 이용해 체인조정, 휠세척, 공기압 조정
그리고 여기저기 고양이 세수시키고 나니 녀석이 그제서야 눈을 뜨는거 같네요...
요놈아 올해도 잘 부탁한다...
올해는 너무 빡세게 다루지 않을테니 쥔장 잘 모셔다오~~~부탁한데이...
자아~~~~이제 저의 초 울트라 수퍼 블랙버드 따블이가 2006년 출격준비가 완료 되었습니다.
불러만 주이소~ 잽싸게 달려 갈테니...여러부운~~올해도 즐겁게 싸돌아 다니자고요~~~
